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차이로 알아보는 투자은행의 현대역사
안녕하세요! 금융요다입니다.
오늘은 투자은행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뉴스나 포털 사이트를 보면 종종 금융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나오는데요
이때 골드만삭스, 제이피 모건 등 우리가 평소에 쉽게 접해보지 못하는 은행들의 이름이 거론될 때가 있습니다.
놀랍게도 앞서 이야기한 두 은행은 세계에서 가장 큰 은행들 중 하나인데요.
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은행들의 이름이 생소할까요?
그 이유는 골드만삭스나 제이피 모건 등 세계에서 가장 큰 은행들의 주된 업무는
개인이 아닌 기관들을 위한 금융업무를 봐주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은행의 두 가지 종류: 상업은행과 투자은행
사람들은 돈에 관련된 업무를 볼 때 은행에 가죠.
은행에서는 돈을 저축할 수도 있고 집을 사야 하거나 대학교 입학금을 내야 하는 등 큰돈이 필요할 때 돈을 빌릴 수도 있습니다.
이같이 개인이 돈에 관련된 서비스를 필요로 할 때 가는 은행을 상업은행이라고 하는데
영어로는 Commerical Bank 혹은 Retail Bank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농협은행, 신한은행 등 ~은행으로 끝나는 은행들이 상업은행이 되겠습니다.
이에 반해 회사나 기관투자자 (보험이나 은행등 금융 관련 회사들) 같은 기업들이 금융과 관련 서비스를 필요로 할 때 가는 은행들을
투자은행이라고 하는데 영어로는 Investment Bank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증권으로 끝나는 기업들이 이에 속하게 되죠.
미국역사로 알아보는 상업투자은행의 쇠퇴와 부활
은행들이 항상 이같이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으로 나눠져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19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역할을 모두 하는 상업투자은행들이 많았는데요.
그러다가 1920년대 말에 전 세계의 경제를 힘들게 했던 대공황이 발생했습니다.
무엇이 대공황을 일으켰는지에 대한 여러 가지 추측들이 있지만
그 당시에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고 지금도 많은 학자들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는 이유는 미국 주식시장의 대폭락입니다.
1920년대 말부터 1930년대 말까지 발생했던 대공황 동안 미국 주식시장의 가치는 85%가량 떨어졌는데요
이로 인해 주식시장에 투자했던 사람들은 많은 돈을 잃게 되었습니다.
1920년대에 주식에 투자되었던 많은 돈은 사람들의 자산이 아닌 은행에서 빌린 돈이었는데요
주식시장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은행들이 엄청난 손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은행들이 문을 닫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자산을 잃게 되었는데
그 여파로 전 세계가 대공황에 놓이게 된거죠.
대공황을 지나면서 미국 정부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정부들은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기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 결과로 여러 나라에서 상업투자은행을 금지하는 제도를 만들었답니다.
특히 미국에서 발행된 제도 Glass-Steagall Act는 193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 말까지 이어지게 되었죠.
그러다가 미국은 Glass-Steagall Act를 폐지하게 되는데 그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고객들에게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타 국가의 상업투자은행들이 국제적인 은행으로 거듭나는 것을 보면서 미국 은행들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상업투자은행이 허용되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2) 은행 안에 다양한 부서가 존재하면 다양한 수익원이 생기게 되니 여러 경제 상황을 이겨내는 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렇게 1999년에 Glass-Steagall Act는 미국에서 폐지되었고 이후 JP Morgan, Citi Bank 등의 미국 상업투자은행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은행들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습니다.
세계적인 은행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러 은행들이 상업투자은행의 역할을 하지만
관습적으로 투자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은행들을 투자은행이라 일컫기 때문에
앞서 다뤘던 투자은행과 상업투자은행모두 투자은행으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가장 큰 차이는 개인이 통장을 개설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있는데요.
이 기준으로 봤을 때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은행 20곳을 이같이 분류할 수 있겠습니다.
상업은행 | 상업투자은행/투자은행 |
중국농업은행 (Agricultural Bank of China) 중국은행 (Bank of China) 일본우편은행(Japan Post Bank) Groupe BPCE 중국우정저축은행 (Postal Savings Bank of China) |
중국공상은행 (ICBC) 중국건설은행China Construction Bank) 제이피모건(JP Morgan) BNP파리바 (BNP Paribas) 크레딧 아그리콜 (Credit Agricole) 뱅크오브아메리카 (Bank of America) 중국 국가개발은행 (China Development Bank) 웰스 파고 (Wells Fargo) 교통은행(Bank of Communications) 미쓰비시 UFJ (MUFG)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 산탄데르 은행 (Banco Santander) 미즈호 은행 (Mizuho Bank) 소시에테 제네랄 (Societe Generale) 씨티은행 (Citi Bank) |
출처 (FXSSI)
위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여러 가지 금융 서비스를 한곳에서 받을 수 있는 상업투자은행/투자은행이 현대 은행들의 추세입니다. 또한 세계적인 미국은행들과 유럽은행들은 모두 상업투자은행의 형태를 띠고 있다는 것도 주목해 볼 만한 사실입니다.
요약
오늘은 투자은행이란 무엇인가 1탄으로 현대 투자은행 출현과 현대역사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상업은행은 개인이 필요로 하는 금융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이며
투자은행은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금융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입니다.
상업투자은행은 두 가지 역할을 모두 하는 은행이지만 투자은행으로 일컫어집니다."
다음으로 이어질 포스트들에서는 투자은행 내에 있는 금융 부서들을 세 가지로 나눠 살펴보면서
투자은행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 볼 건데
그중 가장 먼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지만 투자은행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Corporate Banking에 대한 포스트로 찾아뵙겠습니다.